정부, 내년 예산 68% 상반기 배정

2015-12-08     신다비 기자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세출 예산의 68%를 상반기에 배정한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일자리 확충, 서민생활 안정, 경제 활력 회복 등과 관련한 사업을 상반기에 중점 배정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체 세출 예산 330조6716억원 중 1분기에 132조5035억원(40.1%)을, 2분기에 92조3754억원(27.9%)를 집행하기로 했다.

또 회계연도가 시작되자마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조5000억원 규모로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추진한다.

기재부는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의 경우 12월 중 계약 등 지출원인 행위가 가능하며, 국민 체감도가 높고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12월 중 사업 공고가 가능하게 돼 집행 시기를 최소 2주 이상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