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급 공무원 합격자 명단 유출 수사 착수

2016-10-06     송경진 기자

경찰이 국가 공무원 시험 합격자 명단 외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인사혁신처의 수사의뢰가 접수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배당했다. 인사혁신처가 세종에 위치해 있고 관련 서버가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인사혁신처와 통합전산센터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특정기간 내 부정 접속자나 부정 IP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며 “분석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5일 오전 5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2차 합격자 339명의 수험번호를 ‘사이버국가고시’ 사이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이미 일부 공무원 시험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합격자 수험번호 등이 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