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논란 매듭져야

野,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2014-04-14     産經日報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정부를 향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5·18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입법부와 지방의회가 한 목소리로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고 있는데 정부만 국론 분열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태도가 오히려 색깔공세와 이념갈등을 조장하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국론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정작 정부"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국가보훈처와 보수단체들은 민주화를 위해 흘린 피와 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노래에 대해 심지어 종북몰이까지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근거 없는 색깔 공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여론수렴 운운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회피하지 말고 지체 없이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역사를 능멸하는 어떤 시도와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