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시간을 줍시다

2017-04-19     홍순창 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사교육비가 공교육비의 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가정을 찌들게 하고 우리 자녀를 시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대학에 진학해서 수학할 기초 능력이 부족하여 보충교육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울대학의 입학생이 그러할진데 다른 대학이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우리 학생이 이러한 실정이 된 것은 교육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그런데다가 학부형들의 욕심과 조급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젖 떼고 말만하면 누리과정이나 각종 학원에 다니게 합니다. 그 어린이는 그저 싫던 좋던 부모의 권유나 억압에 의해 유아원이나 학원에 가게 됩니다. 

이 아이(3~5세)는 어머니 곁에 있으면서 사랑도 받고 풀밭 모래밭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뒹굴고 이웃 또래들과 밀고 당기고 넘어지고 울고 웃고 해야 신체적인 단련과 건강 그리고 정신적인 건강이 활발하게 활성화 될 것입니다. 

누리과정이나 각종 학원에 가면 보모나 보육교사가 각종 제약을 하고 감독할 것입니다. 

그때부터 어린이는 모든 활동이 정체되기 시작할 것이고 육체적인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 발달에도 저해가 올 것입니다.

존 레이터 허버드 의대 교수는 “운동시간을 안 주는 한국 교육은 뇌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했습니다. 

뛰놀고 주위에 있는 사물을 만져 보고 떨어뜨리고 부서지는 것을 보고 이렇게 하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구나 하는 경험을 하면서 현상을 터득하는 경험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 

조직(교육기관)속에 들어가면 ‘지시‧억압’ 일변도가 됩니다.

음식을 먹는 사간이 되어 음식을 먹을 때 “흘리지 말고 먹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야 한다, 잘못하면 군밤 안 맞으려 눈치를 보는 등 순진한 어린아이가 눈치를 살살 보는 꾀만 생기게 되고 눈치 보는 습관이 길들여 집니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는 창의적, 능동적 활동이 발생되거나 발달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는 원인을 부모님들은 깊이 깊이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 많은 교육비를 들이면서 그러한 교육의 결과는 결혼하면 육아 비용 문제로 만혼, 저출산, 결혼기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생산성 있는 젊은 층이 줄고 노인층만 많아져 생산성이 줄어드는 회색사회로 변해 갑니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조급과 욕심을 버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사교육을 삼가고 땀을 흘려 운동하고 뇌를 자극해서 집중력‧성취욕‧창의성이 증가 할 수 있는, 또 균형 잡힌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줍시다. 

“시간을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