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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에 채소값 뛰니···7월 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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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에 채소값 뛰니···7월 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상승
  • 김현아 기자
  • 승인 2017.08.2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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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생산자물가가 6월에 비해 소폭 올라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폭염과 폭우로 출하량이 감소한 채소류 물가가 오른 영향이다. 특히 상추, 시금치, 오이, 배추 가격은 전달에 비해 2~3배나 치솟았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1.84(2010=100)로 집계돼 6월(101.77)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상품과 서비스가 출하될 때의 도매물가를 의미하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 102.70 이후 ▲3월 102.66 ▲4월 102.44 ▲5월102.17 ▲6월 101.77 등으로 4개월 연속 하락하다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0% 상승해 지난해 10월(-0.1%) 이래 9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한 데는 채소류 급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7월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해 농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8.4%나 올랐다. 

특히 상추가 전월보다 257.3% 치솟은 것을 비롯해 시금치(188.0%), 오이(167.6%), 배추(97.3%) 등이 많이 올랐다. 배추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27.7% 오른 것이다.

채소류 값이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 지수는 전월대비 1.5%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전월대비 각각 4.0%, 1.6% 하락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달걀이 전월대비 10.8%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달걀(78.5%) 올라 여전히 높은 모습을 보였다. 7월 물가지수에는 살충제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달걀 출하가 안되고 있어서 8월 물가지수에선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수산물 중에서는 갈치가 전월 대비 23.0% 하락했고, 가자미(-15.2%), 냉동꽃게(-12.5%) 등도 하락폭이 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냉동오징어(112.6%)가 2배 넘게 올랐고 물오징어도 69.3% 올랐다. 

7월 공산품 지수는 제1차금속제품(-0.7%), 화학제품(-0.4%)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최근 몇달 동안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 지수는 운수(0.5%), 음식점및숙박(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여름휴가 시즌 가격이 오른 호텔(9.7%), 휴양콘도(21.0%) 등의 전월대비 상승폭이 컸다.

한편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6.84로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18으로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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