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공원·청소년문화공원 등 5개소
전남 여수시의회는 12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시 도시공원 명칭변경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지난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명칭 변경 검토 대상지는 웅천공원, 청소년문화공원, 해변문화공원, 친수공원, 이순신 장군 공원 등 5곳이다.
앞서 시는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의미와 대표공원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도록 ▲웅천공원을 이순신공원으로 ▲청소년문화공원을 웅천청소년문화공원으로 ▲해변문화공원을 웅천해양공원으로 ▲친수공원을 웅천친수공원으로 ▲이순신 장군공원을 중앙동 해양공원으로 각각 변경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제179회 임시회 회기 중 경제건설위원회 의안 심사 과정에서 시의회와 여수시의 견해차로 명칭 변경은 일단 유보됐다. 일부 지역구 의원들도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 놓기도 했다.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공청회 등 시민들의 여론 수렴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심사를 뒤로 미뤘다.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전창곤 위원장은 “그동안 지켜온 지역의 역사적 상징성과 관광자원의 활용도 측면에서 시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내부적으로만 결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지명 관련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 시민들의 다양한 견해와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상임위원회의 입장을 정리해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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