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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소송가액 9조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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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소송가액 9조원대
  • 産經日報
  • 승인 2014.05.0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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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조7,000억으로 ‘최고’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들의 총 소송가액이 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총 순이익의 1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소금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2조6,947억원에 달해 전체 피소금액의 약 30%를 차지했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189개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말 현재 계류 중인 소송 사건을 조사한 결과 주요 피소 건수는 5,393건, 피소금액은 9조5,803억원이었다.

피소 한 건당 소송가액은 18억원이었고, 이들 그룹 전체 계열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 50조5,000억원의 19%에 달하는 규모다.

계류 중인 소송은 30대 그룹 상장사들이 각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한 주요 소송 중 지난해 말 기준 피소 금액이 명시된 내역이며 항소로 인한 변동이 있을 경우 조정된 소송가액을 집계했다. 집단소송 등 기업이 피소 건수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경우 단일 건으로 처리해 실제 30대 그룹의 피소 건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그룹은 주요 소송 2,323건의 피소금액이 2조6,947억원이었다. 30대 그룹 전체에서 건수로는 43.5%, 금액으로는 28.1%의 비중이다.

삼성의 피소 금액 대부분은 2005년 삼성자동차 채권금융기관들이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등 28개 계열사에 제기한 위약금 지급 청구 소송이다. 채권단은 2011년 삼성생명 상장 지연과 관련한 위약금과 연체이자 등으로 2조2,300억원을 요구해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애플로부터 피소된 특허소송은 금액이 공시돼있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애플로부터 25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의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으나 최근 배심원 평결이 확정된 2차 소송에서는 1억2,000만달러(약 1232억원)로 금액이 줄었다.

2위는 포스코그룹으로 2012년 신일본제철로부터 1조원대의 기술유출 소송을 당하는 등 총 피소금액이 1조3,880억원(주요 소송건수 41건)이었다.

3위는 코오롱그룹이다. 미국화학업체 듀폰사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 요구한 손해배상금 9,500억원이 대부분이고, 그 외 49건을 합쳐 총 피소금액이 1조원이다.

하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열린 항소심에서 승소하며 원심 파기 후 재심 판결을 받은 상태다. 향후 합의와 소송 과정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비용 역시 1조원보다는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5위는 현대그룹 9,930억원(60건), 대림그룹 5,500억원(139건)이었다.

이어 대우건설(4,900억원, 179건), 현대자동차(4,200억원, 200건), 두산(3,900억원, 8건), 금호아시아나(2190억원, 91건), LS그룹(2160억원, 36건) 순으로 피소 금액이 컸다.

이 밖에 동부(2,020억원), 한화(1,710억원), LG(1,580억원), KT(1,350억원), 현대중공업(1,130억원) 등도 피소금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

30대 그룹 중 피소금액이 가장 적은 곳은 미래에셋으로 4건에 금액은 3억7,000만원에 그쳤다. 동국제강(27억원), OCI(73억원), 현대백화점(88억원)그룹은 100억원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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