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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북극점 기온 영상 2도…평년보다 30도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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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북극점 기온 영상 2도…평년보다 30도 이상 높아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2.27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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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과학자 알렉 페키 “이번 겨울은 미쳤다”
2월 25일 북극기온.

하루종일 해가 뜨지 않는 북극에서 지난 25일 기온이 영상 2도까지 치솟아 기상학자들이 경악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매년 이 맘때 북극에서는 연중 가장 혹독한 추위가 계속돼야 하는데, 지난 주말 북극 기온이 이례적으로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학자들은 폭풍이 그린란드해를 통해 강한 열기를 북극에 유입시켜 기온이 이처럼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글로벌예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5일 북극점 기온이 영상 2도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분교의 기상과학자 잭 레이브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북극점에는 기상관측시설이 없지만, 여러 분석 결과 빙점에 매우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평년보다 무려 30도 이상이나 높은 수준이다. 

그는 북극 중부 지역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다면서, 북위 80도 전 지역에서 기온이 역대 2월 기온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20도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그는 지금까지 북극에 유입됐던 “그 어떤 따뜻한 공기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이번에 광범위한 (따뜻한 공기) 유입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례적인 것이지만, 갈수록 자주 발생하고 기간도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극지연구소의 로버트 그래이엄은 WP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1980~2010년에는 4년마다 발생했지만, 지난 다섯번의 겨울 시즌동안 4번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의 원인을 북극 얼음의 감소로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월 북극 얼음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그린란드 북쪽 끝 지역 경우 올해들어서 영상 이상을 기록한 시간이 61시간이었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1년 4월 16시간이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기후과학자 알렉 페티는 “이번 겨울은 미쳤다”며 “과장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 기상연구소의 루스 모트람 역시 “(북극 기온 상승이) 이 정도로 극단적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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