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05-16 16:19 (목)
여야‚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
상태바
여야‚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8.05.07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24일 동시 처리’ vs 한국당 ‘先특검‚ 後추경’
▲ 평화와정의 노회찬(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담판 회동’을 벌였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등을 조건으로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선(先) 특검, 후(後) 추경을 주장하며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드루킹 특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방송법 개정, 추경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다만 24일 추경과 함께 처리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당 등이 ‘24일 동시 처리는 절대 안 된다, 내일 특검을 처리하고 추경을 따로 논의해 처리하자’고 해 저희는 받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협상 결렬의 책임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돌리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8일 이후 합의가 안 되면 국회 문을 닫겠다고 해서 큰 마음을 먹고 야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추경 처리 등을 분명하게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주 분노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통 큰 제안인 특검을 수용했음에도 국회를 파행하는 것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국회를 파탄내고 그걸 명분 잡아 지방선거에 임하려는 것 아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협상의 자세가 있는지, 합의할 의지가 있는지 대단히 의문스러운 회동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저는 계속해서 이견이 있으면 이견이 없는 점을 우선 처리하고, 나머지는 조율하거나 일괄 타결하자고 제안했다”며 “원하는 것만 갖겠다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일방적인 태도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실상 특검을 수용하긴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을 너무 많이 붙인다”며 시기와 특검 임명, 추경에 관한 민주당의 조건을 거론했다. 

조건이 없으면 수용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만하자”며 자리를 피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이제 와서 (민주당이) 특검 수용할 테니까 보따리(조건)를 풀어놨다”며 “당당하고 떳떳한 특검 하나 들어주면서 무슨 요구사항이 이렇게 많으냐”고 반문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되면서 5월 국회 정상화는 다시 안갯속에 갇히게 됐다. 

정 의장은 국회 정상화 시한을 ‘8일 오후 2시’로 못 박았지만 시한 전에 원내대표들이 다시 만날 지는 미지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성동구,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안) 주민열람 실시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 격려
  • 김동연 경기도지사, 엔비디아에 “경기도 AI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협력 제안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시
  • 전남교육청 ‘세계 금연의 날’ 캠페인 실시
  •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안전 운영 위해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