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관내 도로 및 공공시설 등에 방치돼 있는 자전거를 수리해 저소득층에 기증하고 있다.
구는 무분별하게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도시미관을 보전할 뿐만 아니라 자원 재활용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010년부터 ‘재활용 자전거 기증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거된 자전거 수는 3,258대.
이 중 1,226대를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과 구립경로당, 자전거시범학교 등에 기증했다.
구는 올해 300대를 추가로 기증한다는 목표 아래 방치된 자전거 수거 작업에 나섰다.
상시 순찰을 통해 도로 등 공공장소에 10일 이상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고, 방치 자전거로 인한 통행불편 등 민원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으로 출동해 수거하고 있다.
5월 현재 수거된 자전거는 총 169대.
구는 자전거의 상태에 따라 기증 가능 여부를 분류한다.
수리가 불가능한 것은 고철매각 처리하고, 수리 후 사용에 무리가 없는 자전거는 ▲타이어·안장 등 손상된 부품 교체 ▲부식과 얼룩 등도 최대한 제거한다.
특히, 송파자전거수리센터의 전문 기술인력을 활용해 ▲변속기 및 제동장치에 대한 안전점검을 꼼꼼히 함으로써 자전거의 새 주인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이달말까지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에 대해 오는 6월 저소득층 및 자전거이용시범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수거활동 및 수리를 계속해 12월에는 2차 기증을 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자전거 재활용 사업은 자립 기반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과 실 수요층에 자전거를 기증하는 작은 실천”이라며“녹색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