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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 강제퇴거 집행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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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 강제퇴거 집행 반발
  • 김기선 기자
  • 승인 2018.07.1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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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부터 강제 명도집행 소식 듣고 집결
법원, 2차 집행 시도하다 충돌 우려해 철수
▲ 서울중앙지법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불법 점유 상점에 대한 명도집행에 들어간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시장 앞에서 상인들이 집행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놓고 상인과 수협중앙회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강제퇴거 명도집행에 반발해 상인들이 대치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부터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민중당 등 400여명이 집결해 명도집행을 저지하고 있다.

강제 집행을 막기 위해 상인들은 전날 밤 9시부터 시장에 집결했으며 구 시장의 주요 진입로에 차량을 배치하고 저항하고 있다. 법원 집행관과 노무 인력, 수협 직원 등 수백명도 현장에 배치됐다. 

양측은 오전 8시~10시 사이에 간헐적으로 몸싸움을 벌이고 대치했지만,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현재 상인들은 농성을 풀고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법원은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이날 중으로는 더 이상 강제 집행을 시도하지 않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인은 “어젯 밤부터 시장 상인, 종업원들이 명도집행 소식을 듣고 대비했다”며 “아침에 충돌 상황은 있었지만 오늘 안에 강제 집행을 추가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상인과 수협 직원 간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경력 6개 중대를 배치헸다. 

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법원은 지난해 4월에도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상인들의 강한 맞대응으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자 철수했다. 

시장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신건물은 2015년 10월  완공, 이듬해 3월 영업을 시작했다. 

수협중앙회 측은 안전검사에서 C등급 판정을 받은 기존 건물에서 장사를 하도록 둘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인들은 임대료 문제 등을 이유로 새 건물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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