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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17조규모 美 훈련기 수주 가능할까…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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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17조규모 美 훈련기 수주 가능할까…변수는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09.0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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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계연도 9월30일 이전에 APT 사업 예산 사용 가능성 높아
변수는 미국 우선주의와 가격 경쟁력…수주 가능성 50대 50 상황
▲ 한국항공우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추진하고 있는 17조원 규모의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미국 공군은 당초 APT 사업 입찰자를 지난해 연말 결정하려고 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입찰자 선정을 차일피일 미룬 바 있다. 올해 초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다수였지만 아직까지 미국 공군은 사업자 선정을 하지 못했다.  

 대체적인 견해는 미국 정부의 회계연도인 9월30일 이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모아진다. APT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올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회계연도 이후로 미룰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중순께 미국 공군은 KAI-록히드마틴, 스웨덴 사브-미국 보잉 컨소시엄에 최종 제안서 제출을 요구했다. 제안서가 접수된 이후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할 때 APT 사업자 선정은 9월 중순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해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국 공군 노후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프로젝트인 APT 사업 입찰에 뛰어들었다. 

 KAI는 토종 고등훈련기 'T-50'를 개조한 'T-50A'모델을 앞세워 17조원 규모의 이번 수주를 따낸다는 각오다. 

 고등훈련기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실제 전투기를 조종하기 전에 반드시 몰아야 하는 기종으로 유사시에는 전투기와 함께 실전 투입도 가능하다. 

 'T-50'은 고등훈련 뿐 만 아니라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유도폭탄까지 장착할 수 있고 공중급유 장치 등이 장착됐다. 또 10년 이상 운용된 T-50의 안정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KAI의 최대 경쟁상대는 스웨덴 사브-미국 보잉 컨소시엄의 BTX-1다. 

 BTX-1은 이번 입찰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성능면에서는 T-50A과 비슷하지만 안정성과 운용성 부분에서는 아직 검증이 덜 됐다는 평가도 다수다. 

 분위기 상으로는 누가 유리하다를 점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의 변수를 두가지 정도로 꼽고 있다. 그중 하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APT 사업자 선정에 있어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사업자 선정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업체를 골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KAI는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T-50A'모델의 60~70%가 미국 내 공장에서 제조될 수 있으며 추가 고용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맞서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변수는 '금액'이다. 
 
 스웨덴 사브-미국 보잉 컨소시엄과 KAI 측은 지난달 중수께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금액적인 차이가 벌어질 경우 KAI가 입찰을 따내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경쟁업체가 가격을 낮추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고 록히드마틴이 KAI에 가격을 낮춰달라고 압박했다는 얘기도 힜다"며 "KAI가 수주를 따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수주 성공 가능성은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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