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수사과에서는 주·정차시 편의를 위해 차량에 비치된 전화번호 및 명함 등을 없애고,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고자 지역주민 약 3000명을 대상으로 금년 3월부터 약 4개월간 주차안심번호서비스(일명 프라이버시콜)를 무상 시범운영 실시 후, 8월 1일부터 17일까지 시흥경찰서 주관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주차안심번호서비스를 제공받은 32.8%(987명)가 응답 하였고, 응답자 중, 99.2%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한 만큼 본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분석되었다.
주차안심번호서비스란 차량에 개인전화번호를 대신 대표 번호를 비치, 이를 통해 차주에게 연결을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최근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수집되어 피해회복이 어려운 범죄(보이스피싱 및 대여성범죄 등) 등이 급증함에 있어, 범죄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매우 탁월한 시책이라는 평이다.
시흥경찰서가 본 서비스를 추진하게된 배경에는 작년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조직을 검거함에 있어, 제일 하부 조직원인 ‘개인정보 수집책’을 조사한 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전화번호를 무단으로 수집해 건당 50~100원씩에 팔아넘긴 정황을 포착하고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초 본 계획을 수립, 본 시스템의 기술을 소유한 (주)앤드웍스와 업무협약(2월 말) 후, 시범운영 공동주택 단지 선정(3월)을 통해 약 5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만족도 결과를 토대로 시흥시 전체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공동주택 단지의 입주자 대표 A씨는 “특히, 여성 운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라고 피력하였으며, 시흥경찰서장(총경 이재술)은 이러한 주민 여론 및 설문 결과 등을 적극 반영하여, 시흥시를 전국 최초 개인정보 보호를 통한 범죄예방 특화 도시로 만들 것이며, 특히,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