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들 초청할 것”…9월 중 영수회담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남북관계와 경제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손 대표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손 대표가 전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협조하고 또 경제 문제, 소상공인 문제 이런 데 대해서도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회에서 협조를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또 손 대표의 경기지사 이력과 관련해 “남북관계가 잘 되면 아무래도 경기도 북부 지역이 더 발전하지 않겠나”라고도 했다.
다만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나도) 남북관계, 평화를 위해 수고하신다, 잘 하시라, 적극 지지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울러 “경제가 어려운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 국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얻도록 협치를 제대로 해 달라”고도 문 대통령에게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 가능성도 언급했다.
손 대표는 “(통화에서) 당대표들이 다 바뀌었으니 대통령이 한 번 초청을 하겠다, 그런 말씀(을 했다)”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행사에서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9월초께 5당 대표들과의 청와대 회동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통화에서 구체적인 회동 시기를 거론하지는 않고 “곧 뵙겠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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