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들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외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오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해외 독립유공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분 선조의 희생과 헌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여러분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마음을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2017년과 지난해 광복절 기념식 전날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다.
그러나 해외 독립유공자만을 초청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외 독립유공자들을 세 차례로 나눠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독립유공자와 후손 등 65명이 초청됐다. 광복군 비행학교 교관 故 장병훈 선생의 외손녀인 심순복씨, 영국 출신 독립운동가 故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의 손녀인 수잔 제인 등이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독립유공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100년 전 독립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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