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경제-성평등 노동환경 조성 ▲안전-여성 안심환경 조성 ▲성평등-일상 속 성평등 인식 확산 등으로 추진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통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성별에 따른 비합리적 임금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3개 투자·출연기관의 성별임금정보를 10월 시 홈페이지에 첫 공시한다.
시는 시행에 앞서 공감대 형성, 성별 임금격차 실태조사, 성별 임금격차 개선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밟는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공시 범위와 내용이 결정된다. 운영 시기는 내년이다. 취업·재취업은 물론 재직 중에도 자신의 직무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존 ‘여성능력개발원’은 총괄 기능을 하는 ‘본부’로, 5개 ‘여성발전센터’는 권역별로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캠퍼스’로, 18개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자치구별로 직업교육이 이뤄지는 ‘센터’로 각각 기능을 전환한다.
공간, 자금지원, 자원연계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여성창업 허브공간인 ‘스페이스 살림’이 내년 9월 대방동 옛 미군기지 자리에서 문을 연다.
뿐만 아니라 여성 안전도 강화된다. 시는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에 안심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SS존(Safe Singles Zone)’ 시범사업(2~3개 지역)을 4월 시작한다.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본격 확대 추진한다.
시는 데이트폭력 피해자 등 ‘신변보호 대상자’를 위한 전용 안심이앱을 7월까지 추가하고 ‘여성안전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한다.
디지털성폭력 예방·피해자 지원도 강화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온라인그루밍 범죄 실태조사는 상반기 중 실시된다.
시는 또 ‘성평등 활동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하고 ‘성평등 소셜디자이너’ 1만명 참여를 목표로 본격화한다.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간단 서약을 통해 ‘성평등 소셜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