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경찰 뺨 때리고 밀쳐
서울 구로경찰서는 50대 A씨와 40대 B씨를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3일 오후 9시 5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술집 앞에서 경찰관에게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술에 취해 술집 안에서 난동을 부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리거나 뒷목을 잡아끌었던 것으로 조사했다. 또 이를 말리는 다른 경찰관을 밀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의 폭행 장면은 지난 1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 폭행’이라는 영상에 담겨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됐다.
영상이 확산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등의 주장을 내놓았다.
경찰은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며 “피의자들은 40대 및 50대로 노인이라는 표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 입장을 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남·여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
당시 남경은 폭행을 당한 뒤 즉시 제압에 나섰고, 여경은 수갑을 전달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취객의 난동에 대응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후 남경이 1명을 맡아 제지하는 동안 여경은 다른 1명을 무릎으로 제압했고, 이후 추가로 도착한 경찰관들과 함께 A씨와 B씨 모두를 붙잡았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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