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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값 반등했으나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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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값 반등했으나 전망 어두워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6.1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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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 꾸준하게 둔화 추세 보여
▲ 삼성사옥.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 물가가 열 달 만에 반등했으나 업황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력 수출품목인 디램(D램) 반도체의 수출 물가 하락 폭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달간 각각 19.08%, 7.40%씩 하락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이후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고객사가 재고를 더욱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투자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어 2분기와 하반기에 대한 부품의 수요 가정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물가지수 잠정치는 83.01로 전월(82.56)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0.7%)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화한 것이다.

 

이런 반도체 수출 물가 상승에는 환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5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4.93원으로 4월(1142.79원)보다 3.6%가량 올랐다.

 

반도체 수출물가는 10개월만에 반등했지만 환율에 의한 상승인 만큼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디램 가격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추세다.

 

애초 3분기부터 디램수요가 회복되면서 디램 가격 하락 폭이 10% 이내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이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회복세가 더뎌질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일시적으로 스마트 폰 수요와 디램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업황 전망에 영향을 줬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수요는 긍정적인 경우, 화웨이의 하락을 다른 업체가 상쇄하는 걸로 예상되고 보수적으로는 6000만대 수준의 수요하락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에서는 소폭 삼성의 수혜가 목격되고 있으나 큰 변화가 없는 상태로 시장에서는 신중론적인 관점에서 1000만대 이하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의 회복은 예상보다 느려졌으나 악화된 전망을 주가에는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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