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05-16 17:30 (목)
朴대통령, SC그룹 회장 접견
상태바
朴대통령, SC그룹 회장 접견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4.07.04 0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시장 철수는 사실무근”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글로벌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피터 샌즈(Peter Sands) 회장을 접견하고 원·위안화 거래 활성화와 제3국 시장 진출시 금융지원 등에 관해 논의했다.

샌즈 회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SC그룹의 한국철수설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영국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 사이의 경제협력이 강화됐고 특히 금융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두 나라 사이에 협력 관계가 돈독해진 것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중국의 세번째 무역상대국이며 연간 600억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이점을 살려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홍콩 등 중화권의 역외 허브와의 차별화 방안을 물었다.

또 “SOC(사회간접자본) 같은 대규모 투자에서는 기술력이나 시공능력이 중요하겠지만 요즘은 특히 대규모 자금지원을 유리한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며 “영국 금융기관과 한국의 금융기관이 신흥시장 진출시 같이 금융지원을 하게 되면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규제개혁을 적극 추진 중”이라면서 “진입은 물론 상품개발, 자산운용 등 영업행위 전반에 대한 규제를 국제기준에 맞게 개혁하고 국내외 금융기관이 모두 영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도 변해야 한다”며 “금융사들이 담보와 보증보다 기술과 지식재산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서 대출은 물론 투자방식으로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샌즈 회장은 우선 SC그룹이 한국 금융산업에서 최대 외국인 투자기관으로서 한국시장에서의 사업을 계속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히 SC그룹의 한국 철수설과 관련해 “일부 언론보도에서 SC그룹이 한국에서 철수하거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질문한 위안화 거래 활성화와 역외 위안화 허브 구축에 대해서는 “한국 금융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의 제조업 교역·투자 규모가 매우 크고, 아시아(일본 제외) 최대규모의 채권시장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두가지 강점을 잘 활용한다면 차별화된 역외허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규제 개혁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제조업의 국제화가 많이 진전된 반면 금융산업은 국내시장 지향적이라 제조업과 금융간 간극이 크다”며 “박 대통령이 추진중인 금융규제 개혁을 통해 국제화가 진전될 경우 기업부문의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성동구,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안) 주민열람 실시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 격려
  • 김동연 경기도지사, 엔비디아에 “경기도 AI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협력 제안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시
  • 전남교육청 ‘세계 금연의 날’ 캠페인 실시
  •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안전 운영 위해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