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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녀 신드롬’바람 다시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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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녀 신드롬’바람 다시 불까?
  • 이솔 기자
  • 승인 2014.07.08 0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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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9년만에 4번째 방문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면서 ‘미녀 응원단’을 또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북한 당국이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성사될 경우 2005년 9월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9년 만이다.

북한 미녀 응원단은 지난 2002부산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3대구유니버시아드와 2005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 등 3개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과 동행했다.

젊은 여성 예술인들이 상당수 참여해 구성된 280명 규모의 부산아시안게임 응원단은 ‘남남북녀’라는 옛말처럼 단아하고 청초한 동양적인 미모와 북한식의 일사불란하고 통일된 응원과 공연으로 한국에 ‘북녀 신드롬’을 일으켰다.
경기보다 이들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북한 선수단이 치르는 경기들의 입장권이 매진되는 사태도 빚어졌고, 한국에서 인기를 얻은 일부 단원의 경우 인터넷 팬클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훗날 북한 당국이 응원단을 구성할 때 남북한 미모 기준의 차이에 주목해 한국측의 미모 기준에 맞춰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8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여대생 200여 명과 취주악단 120여 명 등 30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했다. 이들 역시 미녀 응원단으로 남측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폭우가 내리던 그해 8월28일 오후 응원단을 태운 버스가 경북 예천군 중앙고속도로 예천 나들목 진입로를 지날 때 이들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가 빗속에 방치돼 있다며 끌어안고 통곡한 뒤 플래카드를 잘 접어 숙소로 가져갔던 일은 남북한 체제 차이를 드러낸 일화로 남아있다.

2005년 9월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는 고교 3학년부터 대학 2학년 사이의 여고생과 여대생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미녀 응원단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 두 차례만큼은 아니었지만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금성학원 학생 신분으로 인천을 찾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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