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직접 사과의 뜻 전해
탈모로 인해 삭발한 직원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해당 직원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시비가 일단락됐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소속 어느 경찰관은 이날 0시께 ‘경기북부청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함께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게재했다.
글을 보면, 지난 1월 31일 오후 4시 의정부의 카페에서 삭발한 경찰관인 류창민 경사를 포함한 전국직협준비위 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 청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현장 직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 류 경사가 원한다면 심리치료 등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경기북부청 소속 경찰서에 직협 등에 있어 부족함 점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 이 청장이 사과를 한다기에 다분히 형식적인 사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의 계급과 나이를 떠나 잘못을 인정하고 후배들의 인권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한마디에 경기북부청 공동대표(류 경사)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글에는 “직협의 순기능을 미리 보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는 등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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