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우리 소통하자” 제안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6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본관을 찾았다.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 등이 추 장관을 맞이했고, 추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대검에 방문했다.
추 장관은 이날 새 법무부 대변인실을 찾기 전 윤 총장과 만났다.
새 대변인실인 ‘의정관’은 윤 총장이 집무를 보는 대검 건너편 서울고검에 마련됐다.
추 장관은 약 30분가량 윤 총장과 만난 뒤 개소식이 열리는 서울고검으로 이동했다.
추 장관은 개소식에 참석해 윤 총장과의 만남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추 장관은 “어디 마을에 가면 옆 마을에도 인사하면서 들어오는 게 예의”라며 “의정관이 잘 마련될 수 있게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기관 개혁을 앞두고 법무·검찰 사이 협조할 일이 아주 많지 않겠나”라며 “기관 간 협조를 잘하라는 대통령의 당부 말씀을 전하며 ‘서로 소통하자’고 했다. 윤 총장도 공감해줬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 비공개 결정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만남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산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