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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침체에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사상 첫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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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침체에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사상 첫 30% 돌파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3.02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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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1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 결과 발표
▲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뉴시스
▲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뉴시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30%를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시장 침체로 현지 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에 팔린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파나소닉이 1위로 올라선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위와 4위, 7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 3 물량이 급증한 데에 힘입어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CATL을 비롯한 대부분의 중국계 업체들은 중국시장 침체로 부진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 합계는 전년 14.2%에서 30.7%로 급격히 늘어나 처음으로 30%를 웃돌았다.

LG화학은 1.7GWh로 전년 대비 2.4배 껑충 뛰면서 CATL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점유율은 22.9%로 CATL(21.8%)보다 약 1%포인트 높았다.

삼성SDI는 0.4GWh로 22.7% 증가해 4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은 2.1배 급증한 0.2GWh를 기록해 순위가 다섯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급증으로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다.

삼성SDI는 BMW 330e,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급성장세를 이어갔다.

1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3GWh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으며, 이는 중국시장 침체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는 “향후 중국시장이 회복되면서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이 다시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계 파나소닉도 당분간은 건재할 것으로 보여, 미래시장 상황이 한국계 3사에게 계속 우호적일 것으로 예측하긴 어렵다”며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기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전략을 다시 주도면밀하게 가다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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