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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까지 거론되는 라임수사…의혹은 무성·수사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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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까지 거론되는 라임수사…의혹은 무성·수사는 난항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3.1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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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라임 주범’ 이종필 추적중
▲ 대신증권 앞에서 집회하는 라임펀드 피해자들.
▲ 대신증권 앞에서 집회하는 라임펀드 피해자들.

18일 검찰에 따르면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검거 전담팀을 꾸리고 잠적한 이 전 부사장과 관련자들의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식적으로 검거 전담팀 구성 여부에 대해 확인해 주진 않았지만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이 있을 때는 (검거 전담팀을 꾸리는 것이) 아주 예외적이거나 특이한 경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임의 최고운용책임자(CIO)이자 투자 부실을 은폐·조작한 주범으로 알려진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사라져 4개월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선 해외 도피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임 피해자 측 김정철 변호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부사장의 출국정지 해제 통지서를 공개하면서 법무부가 출국정지를 풀어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귀하에 대한 2019년 7월9일자 출국정지(출국정지 기간 2019.07.09-2019.10.16)를 아래와 같이 해제하였음을 통지합니다’라고 적힌 사진을 올리며 “라임 이종필 도주. 법무부는 출국정지 해제. 법무부는 왜 출국정지를 해제해줬을까?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하는 그 분이 푸른집에 근무하시는 분에게 부탁했나?”라는 내용의 글도 함께 올렸다.

검찰은 이 부분과 관련, 지난 16일 “곧바로 추가 신청을 한 만큼 출국정지 기간의 공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당초 이 전 부사장은 금융감독원(금감원)에서 이첩한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출국정지가 된 상태였는데, 이후 금감원에서 ‘라임 임직원 배임’ 사건을 추가로 이첩하면서 지난해 10월 14일 기존 사건에 대한 출국정지 해제를 신청했고, 당일 곧바로 배임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정지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다양한 가능성도 열어두는 한편, 이 전 부사장이 공식적으로는 해외에 나갈 방법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 있을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상식적인 선에서 볼 때 국내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정도로만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라임 사태가 청와대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9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수사대상 중 한명인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라임 피해자를 만나 금감원 출신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명함을 보여주며 “라임 거요, 이분이 다 막았었어요”라고 설득했다는 내용이 알려진 것이다. 청와대가 라임 사태를 막고 있다는 취지다.

장 전 센터장이 근무했던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서는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1조 원이나 팔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행정관과 장 전 센터장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해당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이전인 지난달부터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라임 피해자들은 이번주 중 서울남부지검에 장 전 센터장에 대한 추가 고소장과 수사 의견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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