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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박사방 동영상 봤습니다” 피의자들, 경찰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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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박사방 동영상 봤습니다” 피의자들, 경찰에 자수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3.3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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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회원 1만5천여명 닉네임 확보
▲ 'n번방 회원 전원 신상공개 국민청원'.
▲ 'n번방 회원 전원 신상공개 국민청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동영상을 찍게 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봤다고 자수한 사람들이 총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 A씨가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자수한 피의자가 현재까지 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보도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보도가 연일 나오고, 특히 ‘박사방’ 박사 A씨(25)의 체포됨에 따라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A씨는 지난 16일 체포된 뒤 검찰에 송치돼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박사 A씨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돈을 받고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검거 직후까지 자신이 핵심 운영자인 일명 ‘박사’임을 부인하다가 조사 과정에서 시인했다.

그는 스스로를 ‘박사’로 칭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게 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 미성년자는 이 중 16명이다.

경찰은 현재 박사 A씨 외에 텔레그램방 가담자들을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박사방 유·무료 회원 1만5000여명의 닉네임을 확보했다.

전날 경찰 관계자는 “(방이) 없어졌다가 수차례 재개설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이 정도로 추산됐다”며 “유료회원 일부가 특정돼 강제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담자들은 공무원, 미성년자 등 다양한 나이대와 직업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박사방 가입자 중 현재 시청 공무원 1명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1월 임용된 거제시청 8급 공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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