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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전통 텃밭' 영남권 싹쓸이…與, 지역주의 극복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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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전통 텃밭' 영남권 싹쓸이…與, 지역주의 극복 한계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4.1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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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대구 11곳 싹쓸이…부산 18곳 중 15곳 당선
민주당, TK 4선 김부겸 낙선…PK 성적표 '반타작' 수준
▲ 환호하는 주호영 후보.
▲ 환호하는 주호영 후보.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전통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을 싹쓸이하는 압승으로 체면을 지켰다.

부산·경남(PK)에서도 통합당은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며 여권의 '동진(東進) 전략'에 제동을 걸었다. 경북에서도 통합당은 13석을 모두 싹쓸이했다.

대구에서 무소속 홍준표 후보(수성을)가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전석 석권에는 실패했지만 20대 총선 때 범여권에 2석을 잃은 것과 비교하면 대구 수성은 성공한 셈이다. 

반면 민주당의 4선 김부겸 의원이 대구 수성갑에서 주호영 의원에게 빼앗기면서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는 TK 지역에 깃발을 한 곳도 꽂지 못했다.

부산에서는 통합당이 18곳 중 15곳에서 당선됐고 부산 남을과 사하갑, 북강서갑 등 3곳은 민주당에 빼앗겼다.

울산에서도 통합당이 6곳 중 5곳을 당선시켰고 경남은 16곳 중 12곳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에서 김두관 후보가 초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지었고 김해갑, 김해을도 당선돼 PK 지역에서 3석을 가져갔다. 무소속 김태호 후보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통합당을 제치고 당선됐다.

통합당의 이 같은 압승은 정권심판을 전면에 내세운 선거 전략으로 고정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막판 읍소 전략을 더해 위기감을 지닌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과반 압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TK 지역에선 단 한석도 얻지 못했고 PK 지역에서도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반타작에 그칠 만큼 당세가 급속도로 약화돼 지역주의 극복의 한계를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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