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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계좌 기부금 의혹에 윤미향 “상주자격 모금”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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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계좌 기부금 의혹에 윤미향 “상주자격 모금” 반박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14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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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장례 조의금 받기 위함"
▲ 보라 리본 배지 들어보이는 윤미향 전 이사장.
▲ 보라 리본 배지 들어보이는 윤미향 전 이사장.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대표인 윤미향 21대 총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을 본인 명의의 개인 계좌를 통해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윤 전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 당시 상주(喪主) 자격으로 장례를 치렀고, 조의금을 받기 위해 상주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4일 정의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1월 28일 여성인권운동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께서 영면에 드셨다"며 "노동시민·여성단체 대표 등으로 시민장례위원회를 구성했고, 윤 전 대표는 상주의 자격으로 장례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빈소를 마련하고 시민장례위원 모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통상 다른 단체들이 진행하는 것처럼 조의금을 받기 위한 상주의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며 "시민들은 직접 빈소를 찾아 조의금을 전달하거나 계좌이체를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주의 계좌로 모금된 조의금으로 발인 당일 노제를 포함한 모든 장례를 치르고, 남은 조의금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시민단체 기부와 장학금 전달에 사용됐다"며 "관련 내용은 정의연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김복동 시민장 기록집을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의연은 길원옥 할머니의 유럽여행 경비 등도 윤 당선인의 개인계좌로 모금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외 개인모금은 기부금품모집법(2017년 시행)이 제정되지 않았고, 시행 이후 해당 법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한 안내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해당 비용은 길원옥 할머니 유럽캠페인 진행을 위한 항공권 구입과 안점순 할머니 상임장례위원장으로서 조의금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연은 최근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의 불투명성을 주장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의연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동지로 30년의 세월을 같이 보냈던 윤 전 대표가 곁에 있지 않는 상황에 대한 서운함과 상실감,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진실을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에 가면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돈을 낸다"며 "학생들은 전국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돈을 내지만,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윤 대표와 30년을 함께 활동했다"며 "윤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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