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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가혹행위 핵심당사자’ 운동처방사 검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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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가혹행위 핵심당사자’ 운동처방사 검찰에 고발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7.0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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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수가 남긴 녹취파일 10여개 폭행 내용 담겨
▲ 고발장 접수하는 경주시 체육회 관계자.
▲ 고발장 접수하는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이날 운동처방사 안모(46) 씨가 선수들에게 자행한 폭언, 폭행 등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경주지청에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고인이 된 최숙현 선수를 제외한 다른 동료 선수 6명의 진술서가 첨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 회장은 “최 선수의 녹취록과 다른 선수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운동처방사의 잘못이 인정돼 검찰에 고발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가혹 행위를 일삼은 운동처방사는 경주시청 또는 대한철인3종협회 소속이 아니어서 그동안 공식 징계는 없었다. 

또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등이 없는 운동처방사로 그에 따른 징계 조치도 불가능하다.
단지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검찰에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게 전부다. 

체육회는 최 선수의 유족으로부터 지난 6일 운동처방사의 폭행 장면과 동료 선수들의 증언이 담긴 10여 개 녹취파일, 금품 관련 통장거래 내역서가 담긴 USB, 변호인 의견서 등을 입수했다.

경산에 혼자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운동처방사 안씨는 지난 5월 경주경찰서의 한 차례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선수가 고소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김모 선배 등은 지난 2일 체육회 인사위원회에서 자신들이 아닌 운동처방사 안모씨가 선수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동료 선수 2명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운동처방사는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 뿐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있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은 “경주시청 선수 시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폭언 속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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