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수영구가 자매결연 도시 전라남도 구례군 수해복구 현장에서 수재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지난 19일 강성태 수영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공무원 45명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와 이재민 발생 등 피해가 속출한 전남 구례군의 수해복구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참여자들은 오전 6시 구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께 구례 오일시장에 도착해서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에 걸쳐 쓰레기 정리와 진흙 제거 등 침수지역 민가 주택 복구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지난 11일 수영구는 구례군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자 1000여만원에 상당하는 12만여개의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봉사활동 당일 300여만원에 상당하는 의약품을 전달했다.

이번 재해로 구례군은 평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79.5㎜의 폭우로 가옥 1182채 침수, 농경지 및 축사 침수, 도로 및 교량 유실 등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수영구와 구례군은 지난 199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21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수해로 인해 상심이 큰 구례군민께 18만 수영구민을 대신하여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작은 힘이나마 수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