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는 성북구 교회연합회가 지난 3일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성북구 대면 예배 제로(zero)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성북구 교회연합회는 지난 2월에도 선제적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온라인(영상) 예배를 결의했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후원금 1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이웃사랑 나눔 운동 캠페인을 해서 종교계의 좋은 귀감이 된 바 있다.
지난 8월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최초 확진자가 생긴 후에도 성북구 교회연합회는 8월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대면 모임을 중단하고 온라인(영상) 예배 진행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9월 3일에 열린 이번 회의는 교회연합회에서 비대면 예배가 어려운 교회 파악과 기술 지원·자금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성북구 대면 예배 제로(zero) 캠페인’은 우선 성복중앙교회 등 6개 교회가 앞장서 비대면 예배가 어려운 소규모 교회에게 영상예배에 필요한 기술장비와 인력을 제공하고 월세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북구 교회연합회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범국가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만큼 우리 지역의 소규모 교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방역차원에서 교회가 본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에 우려를 끼친 점을 반성하며 정부의 요청보다 교회는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방역에 참여해서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올 수 있도록 성북구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