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지난달 30일 블루스퀘어 하우스홀에서 개최된 ‘제4회 서울청년시민회의’ 청년자율예산 결과발표에서 4개 분야 8개 사업이 최종 선정되며 총 2억5000만 원의 서울시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청년자율예산제는 청년이 직접 정책 예산을 제안·편성하는 제도로 2019년도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예산안은 일반시민 70%, 서울청년시민위원 30%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구는 올해 4월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공개모집을 통해 총 65명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월 분과별 정기회의를 가지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과 소규모 모임을 병행하며 추진할 청년사업을 고민하고 제안했다. 지난 6월 성동구 청년들을 대표해 성동구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이 서울시에 직접 제안사업을 발표했으며, 전문가들의 정책 컨설팅과 협의‧조정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 및 정책화했다.
제안된 사업은 총 4개 분야로 ▲청년참여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 6000만원 ▲청년축체 ‘청년르네’, 청년 온라인 미디어 예술인 지원, 디지털 시대에 맞는 청년 사회활동 프로젝트 1억1700만원 ▲예비창업자를 위한 실무자 밀착 멘토링 ‘(성)동구네 사장님’, 청년 CEO와 취업‧창업 희망 청소년 인턴십 연계사업으로 4300만원 ▲자기탐색과 미래설계 프로그램 ‘당신 인생의 네비게이션’, 청년 맞춤형 정보 전달을 위한 ‘성동우체통’사업으로 3000만원을 이번 청년자율예산으로 확보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정책화하는 과정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한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추진을 위해 청년정책 참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