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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입사시험 ‘피해호소인’ 제출에 野 “무분별한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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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입사시험 ‘피해호소인’ 제출에 野 “무분별한 폭력”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9.14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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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환 "피해자가 겪을 고통은 현재진행형"
▲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로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들고 들어가는 김재련 변호사와 서울시 인권 및 평등 촉구 공동행동 회원들.
▲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로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들고 들어가는 김재련 변호사와 서울시 인권 및 평등 촉구 공동행동 회원들.

국민의힘이 14일 입사시험 논제 논란에 휩싸인 MBC에 대해 “무분별한 폭력을 자행하고 있는 여당의원들과 MBC는 지금 즉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응시자들은 ‘질문 자체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불쾌해하며 또 다른 논란을 양산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우리 사회의 개인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은 중립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며 “편향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MBC를 국민들이 봐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올려 “해당 문제의 출제자와 관련자를 문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이미 ‘피해자’임이 명백한 이 사안을 다른 곳도 아닌 공중파 방송에서 다시 꺼내어 쟁점화 시킨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그런데도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할 언론사가 2차 가해의 소지가 있는 문제를 출제한 것은 검증을 하고 언론인을 선발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 두 달이 훌쩍 넘은 지금, 수사는 지지부진하고, 피해자가 겪고 있을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일 것”이라며 “부디 피해자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는, 그리고 후배 언론인들에게 부끄러운 언론이 되지않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MBC는 지난 13일 신입 취재기자 입사시험에서 논술시험 논제로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고소인으로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이 있다면 논리적 근거와 함께 제시해도 무방함)'를 제시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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