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8일, MZ세대의 공직 진출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발맞춰 새롭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조직내에 수용하기 위해 공직경력 5년 전후의 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인천시 최초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MZ세대란 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90년대 중반이후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인천시에 최근 신규 임용된 공무원 중 만 30세 이하 90년대생이 400명이 넘는 등 조직 내 젊은 피 수혈이 활발해지고 이들의 생각이 반영된 조직문화 혁신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정기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창구로서 주니어보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주니어보드는 전통적 의사결정 기구와 달리 젊은 연령의 실무자 직급으로 구성된 청년중역회의이며, 그간 미래에셋, KT, LG U+ 등 주요 민간기업들은 신선한 아이디어 발굴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일선 직원들과의 소통창구로 오랫동안 운영해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8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 92%가 주니어보드의 운영에 찬성하며 이를 통해 경영진과의 의사소통 및 조직문화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중 부서추천과 희망자 공개모집을 거쳐 MZ세대 공무원 30여명을 선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보드 멤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시토론‧소그룹 브레인스토밍‧기업 혁신사례 현장방문 및 벤치마킹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장과의 토크콘서트‧실국장 회의 참석‧간부공무원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병철 시 혁신과장은 “주요 민간기업에서 활발히 시행중인 주니어보드를 통해 젊은 직원들이 머릿속에서만 갖고 있던 조직문화 개선방안 및 시정제안이 실제 정책이 되는 상향식 혁신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