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이 쓴 손편지 독일 국민에게 전해
성북구 아동·청소년 그리고 주민이 쓴 손편지 3600여통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을 함께 지켜준 독일 국민에게 전해진다.
베를린 미테구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의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0월 길음동 계성고 학생들이 ‘고마워요 독일국민’ 손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인근 학교 학생들도 동참하여 성북구 아동·청소년이 총 3300여통을 썼으며 아이들의 활동에 감동한 어른들도 동참 총 3600여통의 손편지를 썼다.
성북구는 이 편지를 수합해 독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3000여 통의 손편지 중 일부를 선별하여 한 권의 책자로 제작했고, 편지 원본과 함께 독일로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직접 전달이 어려워 한국시각 기준 13일 오후 5시에 성북구청장실에서 독일 현지와 연결해 영상 전달식을 진행했다.
편지를 쓴 학생 대표 4명, 이승로 성북구청장, 한스 크나이더 성북동명예동장(한국외대교수)가 참여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코리아협의회’에 45만 성북구민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저작권자 © 산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