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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뚝도시장 살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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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뚝도시장 살리기 나서
  • 김현아 기자
  • 승인 2020.11.17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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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뚝도시장-한국전력공사 협약 체결 후 정기 단체 주문·배달 시스템 마련
뚝도시장 상인이 한국전력공사로 배달을 가기 위해 준비중인 모습
뚝도시장의 한 상인이 한국전력공사로 배달을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한국전력공사 성동광진지사(이하 한전)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코로나19로 방문객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이에 지난 4월 한전 성동광진지사(지사장 한성태)와 협약을 맺고 한전에서 단체주문을 하면 뚝도시장에서 한전 사무실까지 직접 상품을 배달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월 1~2회 한전 직원들이 필요한 상품목록을 쇼핑리스트에 작성하여 뚝도시장에 전달하면, 시장 상인회에서 해당 품목들을 직접 구매해 전통시장 배송서비스를 활용해 한전까지 직접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주요 배달 상품들은 정육·건어물·반찬·떡 등 매우 다양하며 이 외에도 직원들 간식으로 분식·닭강정 등을 뚝도시장에 단체 주문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뚝도시장에서 운영 중이던 배송서비스 대상이 이제까지는 개인 고객 위주였으나 한전과의 협약을 계기로 단체 고객 확보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전의 전통시장 이용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상인들의 매출 증대 및 시장 상품이 널리 홍보되는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지난 7월 한전에서는 뚝도시장 내 21개 영세점포의 노후 형광등을 LED로 교체해 주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성동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뚝도시장 ▲왕십리도선동상점가 ▲한양대앞상점가를 대상으로 배송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원하는 상품을 집에서 받아 볼 수 있으며, 배송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이용 고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체 배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배달 주문을 받지 못하던 시장 상인들도 1,000원 ~ 2,000원 정도의 저렴한 배송료만 지불하면 얼마든지 상품을 배달할 수 있게 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통시장 방문객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전통시장 배송서비스를 활용한 지역 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키고 시장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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