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여야 합의사항”사실상 거부
청와대가 20일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면담을 신청한 데 대해 “여야 합의사항”이라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할 문제로 대통령이 나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 추천권 등의 세월호 특별법 관련 쟁점은 어디까지나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인 만큼 세월호 유가족과 박 대통령이 만나야 할 일은 아니라는 의미인 셈이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38일째 단식농성 중인 김씨는 앞서 이날 오후 5시20분께 청와대 연풍관 민원실을 방문해 오는 21일 오후 3시께 박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면담신청서를 작성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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