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농기원)은 29일 콩의 단백질을 신속하게 아미노산으로 분해시키면서 기능성이 높은 형태의 이소플라본으로 전환시키는 미생물을 선발하고 이를 이용해 장류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역 업체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된장에 비해 맛성분인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콩의 기능성 물진인 이소플라본이 인체에 흡수가 잘 되면서 활성이 높은 형태의 우수한 품질의 된장을 제조할 수 있다.
이번 기술 이전은 장류 전문생산업체인 영농조합법인 사랑애부석태된장(대표 신서윤. 경북 영주시 부석면)가 장류제조용 특허 균주와 제조기술을 3년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이전 협약은 지난 28일 농기원에서 진행됐다.
농기원은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 외에도 단맛이 많은 부석태를 이용해 짠맛은 줄이고 감미를 높인 한식간장 제조 기술, 간장과 된장을 효율적으로 분리하고 이송하기 위한 간장여과 장치 개발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식메주 안전 제조 매뉴얼’도 리플릿 형태로 제작, 장류 제조업체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기연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에는 전국에 가장 많은 장류업체가 있는데 전통을 뛰어넘는 차별화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품질개선, 종균개발 등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장류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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