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38억 달러(약 4조 2000억원)를 기록하면서 11월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총수출은 371억 달러로 전년 377억 달러 대비 1.6% 감소했지만 3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9월에는 3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 10월에는 36억 달러로 2.5%, 11월에는 36억 달러로 16.0%, 12월에는 38억 달러로 16.6% 늘어 4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고 증가율도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비대면 경제 확산 등 정보통신 업종 호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력 수출 10대 품목 가운데 무선통신기기부품(5.6억 달러, 219.6% 증가), 광학기기(2.5억 달러, 89.6% 증가), 반도체(1.3억 달러, 183.2% 증가), 평판디스플레이(1.3억 달러, 22.7% 증가) 등 6개 품목이 수출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4억8000만 달러(54.7% 증가), 미국은 5억1000만 달러(2.0% 감소), 베트남 2억3000만 달러(2.0% 증가), 일본은 1억9000만 달러(9.4% 감소), 인도 1억4000만 달러(33.6% 증가)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올해도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비대면 수출 마케팅과 맞춤형 수출기반 지원에 총 74억원을 투입해 3000개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무역사절단 파견, 온오프라인 융합형 국제전시회 참가, 상설 사이버수출상담회 운영, 글로벌온라인쇼핑몰 및 온라인 전시장 입점, 해외지사화, 수출보험료 및 해외인증비용 지원, 우수상품 해외판촉전, 해외시장조사, 온라인 무역실무교육, 글로벌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도 수출SOS 특별지원을 더 확대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해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