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포도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포도 수출액은 3074만 달러로 경북도는 이 가운데 88.1%인 2709만 달러를 수출했다.
경북의 샤인머스캣 수출은 2018년 818만 달러에서 2019년 1431만 달러, 지난해 2507만 달러 등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경북도의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2018년 855ha에서 2019년 2168ha, 지난해 3132ha로 늘었다.
샤인머스캣은 재배면적이 급증하면서 가격폭락이 예상됐었지만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수출국가와 수출이 늘면서 국내가격이 안정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온라인 홍보로 일본, 필리핀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비대면 수출상담회로 주요 수출국가 바이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수출물량을 늘였다.
수출단지에서는 저온저장 기술로 선적시기를 조절함으로써 해외시장에 대량으로 동시 공급돼 현지가격이 폭락하는 것을 막았다.
지난해 필리핀으로 12만 달러, 일본으로 9만8000달러, 북마리나제도로 6000달러 어치가 처음 수출됐다.
또 캄보디아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680%, 아랍에미리트는 354%, 괌은 294% 늘었다.
경북도는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공세적인 수출 홍보·마케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해외 신시장 개척과 다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저온저장 시설 지원으로 수출시기를 조절해 해외에서도 제값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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