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아동친화도시 마포…수박겉핥기식 행정 지양해야
마포구의회 채우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강동·합정동)이 6월 8일 제249회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마포구의 '하준이법' 이행 실태가 수준 미달이라며 꼬집었다.
'하준이법'은 2017년 10월 한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경사 도로에서 굴러 내려온 차량에 당시 4살이었던 최하준 군이 치여 사망한 것을 계기로 발의된 '주차장법 개정안'과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말한다.
그중 주차장법 개정안은 경사진 곳에 설치된 주차장에 대해 고임목 등 주차된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과 미끄럼 주의 안내표지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채우진 의원은 마포구청 교통지도과장을 대상으로 마포구가 하준이법을 시행을 위한 고임목의 개수와 유지관리 상태가 수준 미달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다양한 영상 자료를 제시하며 마포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한 것과 모순되는 실태라며 꼬집었다. 집행부 간부의 더욱 세심한 관리를 요구하며 미비한 실정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즉시 시정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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