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06-17 17:03 (월)
인천 부평구, ‘만월산 배롱나무길’을 ‘부개산 배롱나무길’로
상태바
인천 부평구, ‘만월산 배롱나무길’을 ‘부개산 배롱나무길’로
  • 임영배 기자
  • 승인 2021.07.05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역사성 반영해 구민 정주의식 높여
▲ 부평구, ‘만월산 배롱나무길’을 ‘부개산 배롱나무길’로

부평구는 최근 부평동 산15-9 일원 부개산 등산로 배롱나무길 표지석의 산 이름을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해 기존 ‘만월산’에서 ‘부개산’으로 변경했다.

부개산은 부평구에서는 일신동과 부개1동, 부평6동, 부평2동에 걸쳐 있으며, 남동구에서는 간석3동과 접해 있다. 인천가족공원과 17사단이 위치한 부평의 대표 산이다.

구는 지난 2009년 ‘만월산 꽃동산 조성사업’ 일환으로 해당 지역의 등산로를 재정비하면서 등산로 이름을 ‘배롱나무길’로 명명하고, ‘만월산 배롱나무길’이라는 표지석을 설치했다.

그러나 당시의 명칭은 이에 앞선 지난 2005년 7월 개통한 ‘만월산 터널’의 명칭 대표성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부평 지역사에서는 해당 산의 명칭을 부개산으로 명시하고 있다. 

향토사학자이자 부평문화원 초대 원장을 지낸 조기준 옹의 ‘부평사연구’(1994)와 ‘지명유래지: 부평의 땅 이름’(1999)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당시 ‘명치정’으로 불리던 해당 지역의 이름을 1946년 1월 1일 인천부 고시 제62호를 통해 ‘부개동’으로 개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부개동’으로 변경한 이유는 지역 주민들이 인근의 금마산(일신동)의 이름 없는 봉우리를 ‘부개봉’, 또는 ‘부개산’으로 불렸기 때문이었다.
 
부평구는 이 같은 지명 유래를 근거로 구민들이 지역에 대한 정주의식과 애착을 높이고, 지역의 정체성을 이어가고자 ‘만월산 배롱나무길’을 ‘부개산 배롱나무길’로 변경하게 됐다. 

차준택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이 지역의 대표 산인 부개산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주민 소통의 장으로 쾌적한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및 의장단 후보 선출
  • 제9대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의원 인터뷰
  • 광주 북구, 과학 기반 가족 소통 프로그램 ‘별밤 캠프’ 운영
  • 송파구, 도시브랜드 관광기념품 시즌2 출시
  • 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내내 상승…매매로 전환 수요 늘어
  • 부천시, 개발제한구역 관리실태 평가 2년 연속 ‘대상’ 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