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4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의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모두가 가슴속에 간직한 소망을 이루고 행운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희망차게 시작해야 할 새해 새날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듭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번번이 원점으로 되돌리기도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건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예방과 방역에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은데다 부스터 샷이 본격화되고 변이 바이러스의 힘도 갈수록 떨어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 방역 최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신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24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제 저의 소임에 주어진 시간은 앞으로 6개월입니다.
지나간 시간은 히스토리(history)가 되고 다가올 미래는 미스테리(mystery)로 가득하지만 오늘 이 시간은 프리젠트(present) 바로 현재 선물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남은 6개월은 저에 주어진 선물입니다.
더욱 특별히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소중한 선물입니다.
28여년 전 오산에 돌아온 저는 아이 교육을 위해 떠나가는 젊은 부부를 보면서 도시산업화로 오염되는 오산천을 보면서 일자리 찾아 이웃 도시로 이주하는 청년들을 보면서 오산의 위기를 보았습니다.
위기를 희망으로 승화시켜 주신 건 믿음이 없으면 바로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으로 세 번의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이었습니다.
지난 10여년 오산이 새롭게 변모해온 과정은 이제 우리의 역사, 히스토리(history)가 되었지만순간순간은 힘든 고비도 많았습니다.
내삼미동 서울대 병원 유치가 무산되고 죽미령 전투 위령탑에서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으로 오산의 관문이 흉물로 방치된 상황에서 새롭게 태어난 오산역환승센터 건설 세교2신도시 개발이 늦어지거나 난관에 봉착 되었을 때 다른 길을 찾아내고자 온갖 고심을 하곤 했습니다.
특히 시민들께서 그토록 바라는 운암뜰 개발 문제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대장동과는 전혀 관계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개발 방식은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오산시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한결 같겠지만 잘못된 의혹과 오해, 정치적인 음해 가짜뉴스로 모해를 받을 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제 곁에는 여러분이 함께해주었습니다.
힘겨울때마다 민귀군경을 새기며 오로지 시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진실과 공명정대함으로 정도를 걷고자 하였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는 올해는 더더욱 혹 있을 수 있는 분열과 대립을 막기 위해서도 무신불립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우리 오산만이라도 서로를 믿으며 하나 된 시민정신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임인년 새해는 물을 머금고 피어나는 새싹처럼 무엇이든 시작하기 좋은 해라고 합니다.
망설이다 시작하기 어려웠던 일을 하면 ‘검은 호랑이가 질주하듯’ 잘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새 일의 추진으로 최고로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남은 6개월을 민선 5, 6, 7기 저의 재임 12년을 잘 정리하고 잘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6개월을 지난 11년6개월보다 더 소중하게 기억되도록 보낼 것입니다.
코로나19를 기어코 이겨내고 모든 분야에서 정상을 되찾아 시민 생활과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을 향한 저의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그동안 오산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과 능력 있고 책임감이 강하며 묵묵히 행정을 수행하는 공직자 여러분을 만난 것이 저에게는 크나큰 행운이었습니다.
내색하진 못했지만 늘 고마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단체장님 여러분들 한분 한분에게도 특별한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