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산림재해 발생으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사업비를 30% 늘리는 등 사방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집중호우 시 큰 나뭇가지나 돌덩이가 빗물로 인해 하부로 쓸려 내려와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댐 등 산림재해 예방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황폐지를 녹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경기도에서는 132ha의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방댐이 설치된 지역의 하부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사방사업이 피해 규모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산사태취약지역 및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용인시 등 18개 시군에 사방댐 20개소, 계류보전 7km, 산지사방 6ha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56억 원보다 30%(22억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특히 재해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기(雨期) 전인 6월 말까지 사방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도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사업대상지에 대한 타당성 평가와 설계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2월 말까지 완료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사방시설의 기능 유지를 위해 사방시설 355개소를 대상으로 외관·정밀 점검을 벌이고, 사방댐 21곳을 대상으로 준설을 시행하는 등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산사태의 발생패턴이 빈발화·대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사방사업 예산 및 사업대상지를 대폭 확대한 만큼 산사태취약지역 등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사방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하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