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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에 쏠리는 눈…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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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에 쏠리는 눈…왜?
  • 최형규 기자
  • 승인 2022.10.20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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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회장 승진 논의 가능성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서 시상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서 시상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오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정기 이사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논의할 지 주목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이사회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을 보고하고, 회사의 각종 현안들을 논의한다. 이날 이사회는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시기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삼성전자의 창립 기념일 직전에 열리는 것이어서 더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현재 이사회가 승인만 하면 회장 승진이 가능하다.

이 부회장은 최근 현장 경영 행보가 잦아지면서 연내 회장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지난 8월 복권된 이후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 현장을 돌며 현안을 보고 받았다.

또 지난 12일 삼성의 외부·독립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라며 책임 경영 의지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난 17일에는 삼성전자가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를 맡은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의 폐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승진을 두고 '시간 문제'라고 관측한다. 다만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진 점은 변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73% 줄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 부회장이 현 시점에 회장으로 승진한다면 무거운 책임감을 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기업 총수로서 '책임 경영'에 나선다면 사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를 위해선 임시 주주총회를 열거나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노려야 한다. 이 경우 이 부회장이 매주 목요일과 3주마다 한 번 금요일에 재판을 받아야 하는 등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주주들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이사회에선 과거 미래전략실 같은 컨트롤타워를 부활시키는 문제도 논의 대상으로 꼽힌다.

삼성은 현재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회사가 각각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계열사들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대기업 수준에 걸맞게 지휘 체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 논의 안건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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