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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황진희 교육기획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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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황진희 교육기획위원장 인터뷰
  • 최형규 기자
  • 승인 2022.10.2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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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희 교육기획위원장.
▲ 황진희 교육기획위원장.

Q1.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들을 제도적으로 담아내야 할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계시다. 제11대 교육기획위원회 의정방향과 포부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가슴이 벅찼다. 지난 10대 내내 교육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과는 경기교육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서로 협력하되 필요한 부분에는 견제와 감시를 통한 질적 제고로써 경기교육이 대한민국의 교육을 견인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교육기획위원님들과 모든 역량을 다하고자 한다. 


Q2. 부천 제4선거구 출신의 재선 도의원이시다. 지난 제10대때 교육기획위에서 의정생활을 하셨을만큼 교육과 인연이 깊으시다. 관록이 기대되는 반면 새로운 각오라면?

지난 제10대 때에도 4년간 교육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요청되는 새로운 원격수업 모형 개발,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의 성공적 안착, 안전한 학교시설, 교육공동체의 갈등 해소 등 경기교육 현안의 해결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경기교육공동체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학습결손, 학습장애 등으로 저하된 기초학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 한다.

또한, 우리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의 2025년 고교학점제의 도입보다 2년 앞선 2023년에 도입할 예정에 있는데 경기도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3. 현 임태희 교육감이 사안에 따라서는 진보쪽도 아우르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도 있다. 가령, 학교교육과정에 자율권을 제한하는 지침을 개선하고, 학습자 맞춤 교육, 무학년제, 프로젝트 단위학습 집단 구성 등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등이 그것인데, 학교장 중심의 교육체제가 아닌 학생과 지역사회 중심의 교육과정 등에 대한 위원장님의 평가는?

학교는 교사의 지식이 획일적으로 전달되는 탑다운 방식이 아닌 학생들의 내적 동기와 교육적 요구 등에 기초한 자율성 확대라는 미래지향적 교육 철학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교육에 있어서는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무의미할뿐 만 아니라, 그 기조에 의해 학교 현장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자율·균형·미래로 대변되는 신임교육감님의 정책적 노선을 존중하되, 학생과 학교현장에 필요한 정책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Q4. 학교현장에서 늘 소통하고 교육주체들과 공감하는 의정이 요구된다. 특히 학교현장에서도 비정규직의 문제가 없지않을텐데, 이들에 대한 도의회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구상이라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직접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은 아니나,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저감하여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불안정, 근무여건 개선 등의 처우개선 요구 등 다양한 갈등과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먼저 학교 비정규직 현황과 운영 실태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학교 비정규직 문제는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Q5. 특성화고‧실업계고졸 출신의 취업과 취업현장에서의 적응을 위해 의회차원에서 조례 등 준비하는 내용이 있을까요?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과 취업현장에서의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제10대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제 지역구인 부천에서는 특성화고의 학과 개편을 통해 특성화고 입학 미달 사태를 줄이고, 특성화고 졸업생을 지자체나 공사, 공단 등 공공기관 채용시 우대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는 등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이를 지원할 수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검토하고 있다.


Q6. 지역구 부천에서도 활발한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11대에서 지역구민들을 위해 각별히 추진할 사업들이 있을까요?

도의회 입성 전 부천시의회에서 4년을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민원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필요한 법적·제도적 개선을 하였으며, 제10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행복한 교육’, ‘공정한 교육’, ‘공평한 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열망과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급변하는 교육현장에 주목하면서 정책 실현에 꼭 필요한 예산 반영을 주도해왔다.

특히,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여 미래학교로 가기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도 부천동초등학교, 부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 소새울유치원, 소사초등학교가 노후 건물을 개축·리모델링하여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첨단학교로 재탄생될 예정에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필요한 학교를 선별해 추가로 사업대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지난 의정활동 기간동안 부천남초 내 수영장을 독립기관으로 분리해 생존수영 교육 등으로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도 활용하실 수 있도록 조치했고, 부천시 도심 내 폐교 활용방안을 고민해오고 있다. 또한, 부천에는 ‘경기예술고등학교’라는 예술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가 있는데, 보통 일반고의 경우 한 반에 28-30명의 학생들이 학습하고 있는 반면 경기예고는 한반에 40명씩 배치되어 있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부천시장님과 경기예고 교장선생님과 함께 학교 시설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 5월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이 172억원 정도 되는데, 학생들이 쾌적한 학습환경에서 공부하고, 연습공간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학교 시설개선(증축) 예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Q7. 11대 의회 초반 구호와는 정반대로 협치가 잘 안보인다. 상임위에서도 여야 동수 위원으로, 원만한 상임위 운영을 위해서는 여야 안건심사시 조율과 협의가 중요하고, 위원장의 역할이 그 어는 때보다 중요하다. 임하는 자세는?

우리 교육기획위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7분, 국민의힘 7분 총 14분의 의원님이 계신다. 상임위 의석을 배치할 때 보통 당별로 나누어 배치하는데, 우리 위원회 의원님들과 상의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순’으로 섞어서 의석을 배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편을 갈라 정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협치를 통해 정책을 핵심키워드로 설정해 경기교육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겠다. 


Q8. 민선8기 첫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고 들여다 볼 부분은?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의 꽃인 행정사무감사가 곧 시작된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에 경기교육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제한을 두지 않고 경기교육 전반을 두루 살필 생각이다. 첫 행감이라서 우리 위원회 위원님들도 공부도 많이 하시고, 다양한 자료 요구도 많이 하고 계신다. 행감을 통해서 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히 소통하여 선진 경기교육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Q9. 끝으로, 1390만 경기도민, 특히 경기 교육가족들에게 전할 말씀은?

▲

코로나-19의 여파로 도민들께서 힘든 시기를 지내고 계신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현장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경청하는 자세로서 의정활동을 하겠으니 지켜봐 달라. 특히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 행복한 학교와 미래형 경기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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