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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도로 밑 시한폭탄 노후 열수송관…23%는 교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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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도로 밑 시한폭탄 노후 열수송관…23%는 교체 안돼"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2.10.2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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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건의 사고 중 7건이 노후 열수송관 부식이 원인임에도 교체 미뤄져
▲ 양향자 의원.
▲ 양향자 의원.

’도로 밑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장기사용 열수송관의 23%가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으로부터 받은 '건전화 대상 구간 교체완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준 16km의 열수송관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까지 총 70km를 교체할 계획이었다.

20년 이상 장기사용한 열수송관은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발생된 열수송관 파열사고를 보면 10건 중 7건이 노후로 인한 부식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8년 12월 고양시에서 발생된 열수송관 파열사고는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그러나 2022년 5월, 불과 1km가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파열사고가 발생했다. 2건의 사고는 모두 장기사용 열수송관의 부식으로 인한 사고였다.

한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427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70km의 교체공사를 계획했지만 2022년 6월 기준 기존계획의 약 77%인 54km만 교체가 완료됐다.

또한 이상징후에 따른 보수조치도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열감지 등의 이상징후 발견 후 보수조치 처리에 6개월 이상 지연된 경우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며, 심지어 10건 중 1건은 1년 이상 경과 후 보수됐다.

양향자 의원은 “차도와 인도에 가까운 열수송관은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신속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난에서 관리하는 열수송관 중 장기사용 비중은 서울이 52%로 가장 많았으며 경상(44%), 경기(3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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