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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제6회 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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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제6회 좌담회 개최
  • 전영규 기자
  • 승인 2022.12.28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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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제6회 좌담회 진행중인 모습.
▲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제6회 좌담회 진행중인 모습.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12월 27일 책임연구원 및 공동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6회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에서 공동연구원 윤민아 교수는 ‘정체성 리터러시: 내러티브 정체성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체성을 존재의 본질 또는 이를 규명하는 성질로 정의하고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주요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즉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문제는 곧 삶의 지향점을 설정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정체성이 갖는 네 가지 특성인 ‘동일성’, ‘변화가능성과 과정성’, ‘관계성과 타자성’, ‘이중성’을 점검하고 좌담회의 주제인 내러티브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내러티브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프랑스 철학자 폴 리쾨르는 내러티브 인간이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서 삶을 돌이켜 살펴봄으로써 자신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반성적 과정 속에서 내러티브 정체성의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인간의 정체성은 이야기와 타자를 통해 그리고 타자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행위를 통해 자기를 해석하고 규정함으로써 형성되고 재구성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내러티브 정체성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학’을 통한 정체성 탐색의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인간은 문학 작품을 듣고 읽으면서 등장인물의 상황에 공감하고 때로는 자신이 그 사람이 되어보는 상상을 하거나 심지어 자신을 그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는 작품을 읽기 전에는 결코 꿈꾸지도 일어나지도 않았던 ‘자기’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리쾨르가 이야기한 3중의 미메시스론은 내러티브의 순환적 구성을 통한 정체성 형성과정을 설명해주는 이론이 될 수 있다. 연구소는 이와 같은 이론적 근거를 거점삼아 관련 논문 집필은 물론 교수법, 비교과 프로그램 등 연구소의 과제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라는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번에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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