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05-03 14:54 (금)
동대문구의회 '문화관광 발전방안 연구모임' 동대문문화재단 운영실태 점검 나서
상태바
동대문구의회 '문화관광 발전방안 연구모임' 동대문문화재단 운영실태 점검 나서
  • 이예지 기자
  • 승인 2023.04.06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단-시설관리공단/동대문문화원 간 명확한 업무 구분 필요
▲ 문화관광 연구모임 동대문문화재단 운영실태 점검 모습.
▲ 문화관광 연구모임 동대문문화재단 운영실태 점검 모습.

동대문구의회 '동대문구 문화관광 발전방안 연구모임(이하 '연구모임')'은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동대문문화재단'을 방문해 운영실태 점검에 나섰다.

연구모임은 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직한 단체로 손세영(제기동, 청량리동)·이규서(답십리2동, 장안1·2동)·성해란(비례대표)·노연우(답십리2동, 장안1·2동)·정성영(전농1·2동, 답십리1동) 의원 등 총 5명의 구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발족식을 개최한 이래 현안토의, 현장방문, 전문가 초청 간담회 등 타 연구단체 대비 왕성한 활동과 생산적인 대안 제시로 구의회 의정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운영실태 점검은 한 해 운영비로만 약 24억 원을 편성·집행하는 동대문문화재단의 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방문에 나선 의원들은 ▲구립 도서관 운영·관리를 특별한 이유 없이 동대문문화재단·시설관리공단으로 이원화하고, ▲향토문화의 계승·발전은 동대문문화원(이하 “문화원”)의 운영 목적에 해당하지만, 선농단 역사문화관 운영과 선농대제를 문화원이 아닌 동대문문화재단에서 별다른 근거 없이 소관 하는 등 “동대문문화재단 – 시설관리공단·문화원” 간의 애매한 역할 구분에 대해 지적하며, 주먹구구식 행정편의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꼬집었다. 의원들은 올해 초 이루어진 집행부의 조직개편에도 아무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각 기관 간 업무영역을 보다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지난 현장방문에 이어 동대문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영화미디어아트센터(이하 '센터')의 부실한 운영 실태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소위 '영화 미디어 예술을 위한 꿈의 플랫폼'이라는 거창한 역할과는 달리, 실상은 지역 문화센터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이용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만한 유인이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연구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손세영 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은 “센터 조성에 100억 원이 넘는 주민 혈세를 투입했음에도 목적도, 방향성도 불분명한 정체불명의 장소를 만들어버렸다. ‘일 평균 이용객 80여 명’이 방증하듯 센터의 현 주소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진 센터의 조성과정에서부터 무책임한 운영에 이르기까지 의회의 행정사무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손 위원장은 지난 3월 29일 구의회 구정질문을 통해 센터의 실패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행정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행정사무조사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고, 구청장도 답변을 통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손 위원장은 또 “센터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나 마술쇼, 장수사진 촬영 같은 이벤트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본질적으로 센터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고, 센터의 첨단 미디어 장비로 할 일도 아니다.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는 어리석음’을 결코 범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어, 센터의 정체성과 운영 목적에 부합하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재단 측에 강하게 요구했다.

동대문문화재단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을 마치며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은 “우리 구의 문화관광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할 일이 태산”이라면서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활동과 정책개발로 문화가 만개하는 동대문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사)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창립 1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 전남교육청, 초등교사 임용에 ‘다문화인재전형’ 신설한다
  • 부동산 경기 풀리나…3월 아파트 거래량 4060건 “2021년 8월 이후 최다”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개최
  • 광주시 ‘2024 광주 왕실도자 컨퍼런스’ 국제적 도자 문화 대열 합류 위해 명칭 변경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1만대 판매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