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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다시 만나는 韓日재계…경제 협력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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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다시 만나는 韓日재계…경제 협력 속도전
  • 뉴시스
  • 승인 2023.05.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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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전경련 주도권 어디로?
▲ 재계 총수들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참석’ 현장. 		/뉴시스
▲ 재계 총수들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참석’ 현장. /뉴시스

지난 3월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반 만에 다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특히 정상회담 직후 양국 경제계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열릴 예정이지만 대한상공회의소나 전국경제인연합회 중 어떤 단체가 이 행사를 주관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방한 이틀째인 8일 양국 경제인이 참석하는 행사를 주재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바 있다.

일본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총 출동할 전망이다.

특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답방이 확정되며 한일 경제협력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양국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데 한일 정상이 합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 협력도 주요 의제로 삼을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의는 지금까지 정부와 재계를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주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한상의는 최근 일본상의에 부산엑스포 자문을 구하고, 협력 방안을 강화하는 등 일본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대한상의는 6년 만에 일본상공회의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민간 경제계 협력 범위를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이 깜짝 방문해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고,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를 오는 6월 재개하기로 했다.

이와 달리 전경련은 국내 대표 경제단체로서 일본과의 긴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도 정상회담 일정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를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전경련은 윤 대통령의 방일·방미 경제사절단을 이끌며 정부에 발맞춰 국내 대표 경제단체 역할을 주도했다.

이재수 전경련 아태협력팀장은 “아직 공식 일정 검토 요청은 없었다”며 “일본과 강력한 재계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행사 조율)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4대 그룹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존재감은 드러내고 있지만 4대그룹 가입은 여전히 남은 과제다. 특히 정치권 인사로 분류되는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이 전경련을 이끌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재가입 논의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전경련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사실상 정부 공식 행사에서 배제됐다. 이후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이 전경련을 탈퇴를 결정한 상황이다.

한 그룹 관계자는 “전경련 주도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정부 주도 행사인 데다 기업들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라며 “전경련 재가입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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