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순천대학교 로봇과학교육센터가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달 1일~3일까지 3일간 지역 다문화이주여성과 함께하는 ‘나눔과학교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순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다문화가족 교류·소통 공간‘다가온’에서 열린 나눔과학교실에는 중국, 일본, 필리핀, 몽골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주여성 10여 명이 참여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체험 활동과 함께‘생활과학’ 지식을 익혔다.
순천대 ‘나눔과학교실’에서는 ▲소금 생성의 원리와 바스솔트 만들기 ▲오르골의 원리에 기반한 동물원 오르골 만들기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전통 등 만들기 ▲환경을 지키는 생활 속 업사이클링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과학 지식을 배워 매우 뿌듯하다”라며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익숙지 않은 이웃과도 서로 도와가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순천대학교 로봇과학교육센터 이형옥 센터장은 “다문화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인 만큼 어려운 과학 이론 보다는 생활과 밀접한 과학지식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는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녀들도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참여형 생활과학교실 등 다양한 교육을 기획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 재원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2023년 순천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은 순천시와 주암수자원공사인 지역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순천대 컴퓨터교육과 산하 로봇과학교육센터가 운영하고 있다.